“차가 멀쩡한데 왜 이 가격밖에 안되요?”, “보험처리 한번 했는데 감가에요?” 중고차를 판매하려는 차주라면 누구만 한번쯤 해 본 말일겁니다. 겉보기에는 멀쩡해도 차량에 남은 사고 이력, 보험 이력은 중고차 시세에 큰 영향을 줍니다. 이 글은 사고이력과 보험이력이 중고차 감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중고차 감가 요인 3가지라는 주제로 작성했습니다.
보험이력만 있어도 가격이 떨어질까?
자동차 사고가 나면 대부분의 차주들은 자동차 보험처리를 하게 됩니다. 이 기록은 중고차를 판매할 때 ‘사고 이력’으로 간주되어 중고차 가격을 뚝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게 됩니다. 수리비용이 높게 나올수록 그 감가폭은 클 것이고 사고 부위가 차량의 구조나 안전성과 직결된 부위라면 거래수요가 낮고 그 감가폭도 매우 크게 됩니다. 아래에서 감가에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사고 이력을 중심으로 중고차 감가 요인에 대해 언급합니다.
1. 전손 처리 이력이 있는 중고차 감가
전손은 말 그대로 ‘전체손해’를 말합니다. 전손은 차량이 수리가 불가하거나 수리비가 차량의 현재가치를 초과해 차량 전체를 보험금으로 보상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중고차 시장에서 전손 이력이 있는 차량은 심각한 사고차로 분류해 거래 자체가 불가능하거나 가격이 말도 안되게 하락하는 경우로 표현됩니다. 차가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전손 이력이 있는 경우는 시세가 반토막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전손 이력이 있는 중고차는 외관을 복원 했다고 해도 이력으로는 숨길 수 없으며 수출 또한 제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프레임 손상등의 사고 이력이 있는 중고차 감가
차량의 뼈대인 프레인이나 주요 골격(사이드멤버와 크로스멤버 등)이 손상되어 수리한 차량은 무조건적으로 사고차로 분류됩니다. 또한 감가폭이 매우 큽니다. 차종이나 연식과 무관하게 적어도 200~300만원 이상의 감가는 발생됩니다. 프레임 수리는 일반적인 판금과 도색과는 다르게 차량의 기본 구조를 건든 것이기 때문에 수요가 매우 작고 판매 속도도 느려 감가폭이 크지 않고서는 거래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3. 경미한 수리이력이지만 반복적 이력
범퍼만 도색한 경우, 문짝만 교체한 경우 등 단순한 판금 도색은 사고차이긴 하지만 중고차 매매시장에서 제법 잘 거래되고 다수의 차량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미한 사고이력 또는 보험처리도 여러번 누적된 차량이라면 관리부족 내지는 관리상태불량 차량으로 간주되어 좋은 가격에 거래되기 어려운 차량이 됩니다. 보통 보험처리 2~3회 이상의 차량은 딜러들이 많은 감가를 요구하며 매입하려는 경향이 높습니다. 그러니 무조건 보험처리가 능사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경미한 사고나 수리를 위해서는 무조건적인 보험처리를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험이력 확인하고 감가를 피하는 방법
보험이력을 확인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식은 ‘카히스토리‘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내 차량의 번호만 입력하면 보험이력, 사고이력, 용도변경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차량을 판매하고자 한다면 우선 먼저 조회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중고차 감가 요인을 완벽히 제거할 수는 없지만 조금이나마 줄일 수는 있습니다. 가벼운 긁힘이나 도색 손상에 대해서는 보험처리를 하기 보다는 자비로 수리하는 것이 좋고 사고가 있었지만 정비전문가 골격에는 손상이 없다는 진단을 했다면 사진이나 기록을 남겨놓는 것도 좋습니다. 사고가 있었지만 차량 상태가 좋다면 국내에서 힘든 거래를 하기보다 해외 수출을 고려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통상적 경우 국내보다 해외수출이 더 좋은 조건인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 쭉카로 문의하면 그 조건을 제시해 드리겠습니다.
마치며
중고차의 감가는 피할 수가 없습니다. 잠만 자고 일어나도 구형이 되고 시세는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사고가 있어 보험처리를 하면 그 감가 요인은 더욱 커지는 것이고요. 하지만 경미한 사고나 손상을 무조건적으로 보험처리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오늘 알아본 중고차 감가 요인을 기억해두시고 의도치 않게 사고나 차량 손상이 일어났을때 의연히 대처하시기 바랍니다. 사고가 있지만 차량상태가 좋다면 수출로 판매전략을 바꾸어 보십시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