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감가상각 : 6가지 요소

자동차는 신차 출시 이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치가 감소하는데 이를 ‘감가상각’이라고 합니다. 새 차를 구매한 순간부터 시간이 지나면서 주행거리가 쌓이면서 차량의 가치는 감소하게 되는 것이지요. 중고차 감가상각의 대표적인 6가지 요소를 알아보고 감가율을 줄일 수 있는 팁(tip)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중고차의 감가상각을 대학의 학점처럼 5단계로 구분해 보았습니다.

  1. A등급 (신차 동일 컨디션) – 신차와 거의 차이가 없는 중고차로 매매시장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차량입니다. 차량 외부 도장상태에 손상이 거의 없고 실내 또한 신차와 동일한 수준의 차량을 말합니다. 주행거리까지 짧다면 신차 대비 감가율이 매우 낮습니다. 일반적으로 A등급으로 분류할 수 있는 신차 동일 컨디션의 중고차는 신차 대비 약 10% 전후의 감가율을 보입니다. 예를 들면 당해년도 신차 출시 차량이거나 1년 미만의 차량으로 사고가 없고 주행거리가 매우 짧은 차량이 여기 해당됩니다.
  2. B등급 (경미한 사용감) – 사고가 아닌 일상적인 운행으로 생긴 극소의 스크래치나 기스 정도만 있는 차량입니다. 실내 역시 약간의 사용감은 있지만 과한 사용흔적이나 문제가 있지 않은 차량으로 신차 대비 15~25% 정도 감가율을 보입니다. 인기 브랜드의 인기 차량이라면 좋은 시세를 인정받을 수 있는 차량입니다.
  3. C등급 (평균적 사용상태) – 외관의 스크래치가 있고 실내 역시 사용흔적이 뚜렷한 차량입니다. 경미한 사고로 인해 가벼운 수리 이력이 있는 경우도 이에 해당합니다. 일반적으로 신차 대비 약 25~40% 가량의 감가율을 보입니다. 국내 내수시장과 중고차 수출시장에서 거래가 빈번한 차량으로 예를 들면 주행거리 7만 키로 전후에 작은 접촉사고로 일부 부품을 교환한 단순사고 차량이 이에 해당한다 할 수 있습니다.
  4. D등급 (사고 및 수리이력이 있는 차량) – 큰 사고가 있었던 차량은 감가율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범퍼나 도어, 휀더 등 단순교환 정도가 경미한 감가를 보이지만 차량의 프레임이나 하우징 등 주요 구조물이 손상돼 수리한 이력이 있는 차량은 감가율이 40~60%에 이르기도 합니다. 국내 내수시장에서는 더한 감가율을 보이기도 하나 이와 같은 차량은 중고차 수출로써 해외로 판매되기 유리한 차량입니다.
  5. F등급 (심각한 손상 및 노후화 차량) – 주행거리가 매우 많고 엔진이나 변속기 등 주요부품에 하자가 있는 차량으로 폐차와 중고차 수출을 고민해봐야하는 차량입니다. 대게 주행거리가 20만 키로를 초과하고 차령이 10년 이상 된 차량은 감가율이 70%이상 되는 경우가 많아 국내 내수시장에서 좋은 가격에 매도하기 쉽지 않습니다. 차량 운행이 가능하다면 중고차 수출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1. 주행거리 – 주행거리가 많으면 많을수록 감가율을 커집니다. 같은 연식의 같은 차량이라도 주행거리가 많을수록 감가상각에 크게 작용합니다.
  2. 사고 및 수리이력 – 사고 이력이 있는 차량 역시 감가율이 커집니다. 단순 범퍼나 도어 교체와 같은 경미한 사고로 인한 부품교환의 경우 큰 감가가 없지만 차량 프레임 등 주요 구조물 손상에 따른 수리는 큰 감가율을 가집니다.
  3. 브랜드과 모델별 – 인지도가 좋은 브랜드와 모델과 그렇지 않은 브랜드와 모델은 큰 가격차이를 나타냅니다. 신차를 구매할 때도 인지도가 조금 낮고 인기가 떨어지는 모델의 경우 각종 프로모션으로 차량을 판매하듯이 중고차 시장에서도 브랜드와 모델에 따라 큰 차이를 보입니다. 중고차 수출에 있어서는 현대, 기아, 도요타, 벤츠 등은 인지도가 좋아 다른 브랜드보다 감가율이 낮은 편입니다.
  4. 연식 및 차량세대별 – 시리즈 모델(예. 아반떼, 소나타, 그랜저 등)의 새로운 세대의 차량이 등장하면 이전 세대의 차량은 큰 폭으로 감가가 이루어지곤 합니다. 차량 연식이 감가상각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차량의 세대별 감가도 제법 큰 편입니다.
  5. 색상- 차량 색상도 적잖은 감가상각에 영향을 미칩니다. 흰색, 검정색, 회색 등 흔히들 무난한 색상이라고 표현하는 색상은 큰 감가율이 없는 편이지만 독특한 색상의 차량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감가상각의 요소가 됩니다.
  6. 차량 유지상태 – 정기적인 정비기록이 있는 차량과 그렇지 않은 차량은 시세차이를 보입니다. 실내외 차량의 관리 및 청결상태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신차를 혹은 중고차를 구매하고 시간이 지나기만 해도 차량의 가치는 감소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자연적으로 감가상각되는 가치야 어쩔 수 없다지만 몇가지 Tip으로 최대한 내 차의 감가율을 줄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1. 정기적인 정비와 기록 –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정기적인 정비기록이 있고 차량 내외부를 청결하게 관리한 차량은 그렇지 못한 차량보다 덜 감가되는 경향이 매우 큽니다. 엔진오일 교환, 브레이크 패드 교체, 타이어 교체 등 정기적인 정비에 대해 기록하고 관리해두면 좋습니다.
  2. 사고 예방 및 운전습관 개선 – 급가속과 급제동의 습관만 줄여도 차량상태로 매우 좋은 컨디션으로 유지할 수 있고 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안전운전 습관을 들이면 사고를 줄일 수 있고 나아가 사고를 예방할 수 있어 감가율을 줄일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실내외 관리 – 흡연차량의 경우 언급하진 않았지만 감가율이 높습니다. 차량을 구매할 예비차주님께서 대게의 경우 실내 냄새에 매우 민감합니다. 실내의 청결상태를 유지하고 차량 외관 역시 잘 관리된 차량은 그렇지 않은 차량보다 분명 감가율이 낮습니다.
  4. 제 때 판매 – 신형 모델 출시 이전에 판매를 하는 경우 감가율을 매우 줄일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새로운 세대의 모델이 출시되면 이전 세대의 모델은 큰 감가율을 보이곤 합니다.

중고차의 감가상각은 마치 사람과 비슷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건강에 이상이 생기듯 감가상각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든 사람이라도 건강하고 매력 넘치는 사람이 존재하듯 그 감가상각을 잘 관리하면 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중고차 감가상각의 주요 요소 6가지를 알아봤고 그 차량의 감가율을 줄이는 방법(Tip)에 대해서도 말씀드렸습니다. 나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평소 차량를 잘 관리해 운영한다면 큰 고민과 서운함 없이 차량을 처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중고차 수출과 시세 등 더 많은 내용과 궁금증이 있다면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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