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관리의 중요성

자동차는 자주 타는 것만큼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바쁘다는 이유로, 귀찮다는 이유로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오랜 시간 차를 방치하면 결국 어떻게 될까요? 이 글에서는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장기 방치된 관리 안된 차량이 어떻게 되는지, 그를 피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자동차는 한 달 정도만 그냥 방치해둬도 금세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군대 정비창에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라는 말을 본 적이 있습니다. 자동차라는 기계장치는 자주 닦고 조을껀 조으고 윤활제를 뿌려야 할 곳은 뿌려야 한다는 것이죠. 대표적인 차량 관리가 안된 사례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배터리 방전 : 차를 장시간 방치하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문제는 배터리 방전입니다. 요즘에는 상시 전원의 블랙박스 장치를 한 차량이 많기 때문에 이 문제가 더욱 자주 발견되는 것 같습니다. 3개월만 차량을 그냥 세워둬도 배터리가 완전 방전돼 시동조차 걸리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나 겨울철엔 배터리 방전에 더욱 빨리 진행됩니다.
  2. 타이어 변형 혹은 편마모 : 자동차의 무게는 1톤 전후 정도 됩니다. 이런 차량을 몇 개월 이상 세워두면 타이어가 눌려 플랫스팟 현상이라 불리는 변형이 발생합니다. 이런 상태로 운영을 하게 되면 진동과 불균형으로 위험함과 불편함을 함께 겪게 됩니다.
  3. 엔진과 미션의 손상 가능성 : 오랜기간 시동을 걸지 않으면 엔진 내부에 윤활유가 마르게 되고 고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미션 오일도 정체되면서 부품들이 굳거나 손상될 수 있습니다.
  4. 차량 내부 곰팜이 및 악취 : 창문을 열지 않고 오래부면 차량 내부에 습기가 찰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차량의 시트와 대쉬보드 심지어는 에어컨 내부까지 곰팡이가 발생하고 악취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5. 차량 외관의 손상 : 차량을 실외에 오래 방치하면 햇빛에 도장면이 노출되어 도색이 옅어지고 벗겨질 수 있습니다. 물때와 먼지가 엉겨붙어 씻어도 쉽게 원 상태로 회복되지 않을 정도로 변할 수 있습니다.
  1. 배터리 방전 방지 : 최소한 2주에 한번 정도는 시동을 걸어 운행하거나 10분이상 공회전이라도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배터리 충전은 물론이고 엔진 윤활유도 순환될 수 있습니다.
  2. 타이어 보호 : 차량을 장기 보관할때에는 가끔 위치를 바꾸거나 공기압을 높게 유지하여 플랫스팟을 방지해야 합니다.
  3. 실내 관리 : 차량을 장기 보관하더라도 가끔 창문을 열어 환기시키고 습기제거제를 두어 곰팡이와 냄새를 예방해야 합니다.
  4. 외부 보호 : 장기 보관이 불가피할때에는 지하주차장에 주차하거나 차량용 커버를 씌워 외관손상을 최소화 해야 합니다.

제 아무리 좋은 차량이라고 하더라도 관리가 되지 않은 차량은 좋은 차량이 아닙니다. 고급옵션에 고급브랜드면 뭐하겠습니까. 주인을 잘 만나야 한다는 말은 그냥 생긴 말이 아닙니다. 차량의 관리 없이 그냥 오래 방치하는 것은 단순한 기간별 감가상각 외 차량에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것만이 차량의 가치를 유지하고 기능을 유지하는 길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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