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감가 유발 실수 5가지

차량을 팔기로 마음 먹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이왕이면 더 비싸게 팔고 싶다”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런데 아주 사소한 실수 하나 때문에 차량가격이 작게는 몇십만원 많게는 수백만원까지 차이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 글에서는 중고차 감가 유발 실수 5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지금이라도 바로 잡는게 좋습니다.

차량을 팔기 전까지 딱히 문제가 없다고 해서 정비소 한번 안 들르고 그래도 견적을 받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하지만 차량 상태가 정확히 확인되지 않으면 수출업체건 중고차 매입상이건 소위 ‘상태 불명’으로 분류해 가격을 낮게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수출용 차량의 경우 엔진과 미션 그리고 브레이크 등 핵심부품의 상태를 중요하게 고려하는데 최근 정비이력이 없는 차량의 경우 호가를 받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차량을 팔기로 마음 먹었을때 가까운 정비소를 찾아 주요부품의 상태를 체크하는 등 정비 이력이 있는 차량이 없는 차량보다 훨씬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간단한 엔진오일, 에어컨 필터 교체만으로도 차량 상태 인상이 좋아진다는 점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곧 팔껀데 굳이 세차까지?’ 라고 생각하고 외관 및 내부가 더러운 상태로 사진을 찍어서 견적을 보기 위해 보낸건 아니신가요? 사람도 첫인상이 중요하듯이 차량도 첫인상이 중요한건 마찬가지입니다. 먼지가 잔뜩 쌓인 외관, 음식물 냄새가 나는 실내, 발자국이 가득 찍힌 매트 등 이런 상태의 차량사진을 받으면 수출업체, 국내 내수거래 업체 모두 좋은 차량이라고 인식하지 않습니다. 가격협상에서 좋은 입지가 되려면 최소한 차량 판매를 고려할때 세차부터 하고 사진을 찍고 견적을 위한 방문을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내 차를 멋지게, 실용적으로 꾸몄는데 이게 왜 감가인가요?’라는 말을 참 많이 듣습니다. 안타깝지만 튜닝차량은 보통의 경우 감가가 더 큰게 사실입니다. 특히 튜닝은 수출이건 국내 중고시장이건 모두 감가요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순정오디오를 사제 데크로 바꾼다거나 LED 램프를 법적 기준에 맞지 않게 튜닝한다거나 과도한 데칼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의 DIY 튜닝은 차량가격에 결코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해당 튜닝을 딱 선호하는 예비차주님을 만나는게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차량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분들은 순정상태를 좋아합니다. 매입을 하려는 수출업체, 국내 내수 중고시장 업체 모두 순정상태의 차량을 매입해두어야 판매가 용이하기 때문에 특이한(?) 차량을 선호하거나 좋은 가격의 견적을 줄 수 없다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경미한 접촉사고인데 굳이 말해야 하나요?’ 하지만 요즘 차량이력을 조회하면 다 나옵니다. 오히려 차주가 사고이력을 미리 언급하면 신뢰도가 올라가지만 숨기려 들면 감가폭이 더 커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고 위치가 차체 중심부일 경우, 수리비가 크게 나온 사고, 프레임 손상을 동반한 수리이력 등 이런 차량은 무조건 감가가 되게 되는데 이런 내용을 숨긴들 차량이력 조회를 하면 다 확인이 가능하게 됩니다. 숨기면 되레 역효과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불법에 해당합니다. 근래에는 매우 드문 사례이지만 주행거리 조작을 시도하는 사례는 아직 존재합니다. 요즘은 OBD 스캐너, 주행거리조회 시스템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조작흔적이 있으면 거래 자체가 거절되거나 관련기관에 신고 사유가 되기도 합니다. 내 차량 상태 그대로, 정직하게 거래하는 것이 가장 좋은 값을 받는 길이라는 점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차량을 판매하려고 할 때 거창하게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언급한 5가지의 실수를 한 것은 아닌지 고려해보시고 내 차량의 실제 가치를 조금이라도 더 잘 평가받을 수 있도록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알려드린 5가지의 실수 혹은 경우만 아니라면 더 좋은 조건과 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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