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수출할까 vs 국내에 팔까

타던 차량을 처분하려고 마음 먹었을 때, 누구나 한번쯤 고민하는 주제가 있습니다. 바로 ‘이 차, 수출하는게 나을까? 그냥 국내에 파는게 더 나을까? 하는 것이죠. 차량을 중고차로 판매하는 방식은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국내 중고차시장을 통해 개인이나 딜러에게 판매를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해외로 수출을 보내는 것입니다. 이 두가지 방식은 겉보기엔 비슷해 보여도 실제로는 가격 차이도 크고 판매방식도 꽤 다릅니다. 이 글에서는 어떤 차가 수출에 유리하고 어떤 차는 국내에 파는 것이 나은지 쉽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국내 중고차 시장에 판매하는 것보다 중고차 수출이 유리한 차량은 크게 4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번재는 연식이 오래 되었지만 운행에 지장이 없는 양호한 차량이라는 점입니다. 10년 이상 된 차량이라도 엔진과 미션 등 차량 주요부품이 멀쩡하고 외관에 큰 흠집이 없다면 중고차 수출용으로는 제 격입니다. 국내에서는 연식이 오래된 차량의 경우 대부분 저평가 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해외에서 실용성과 내구성을 기준으로 상태만 괜찮다면 충분한 경쟁력과 고평가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는 주행거리가 많은 차량입니다. 주행거리가 20만 키로를 넘으면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는 저평가 아니 아주 저평가 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반면 아프리카나 중동 지역에서는 주행거리가 많은 차량이라도 성능에만 문제가 없다면 잘 팔리곤 합니다. 즉 국내에서 헐값 밖에 안되는 고주행거리의 차량이라도 중고차 수출 시장에서는 그보다 더 나은 가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세번째는 국내에서 인기가 없는 차종입니다. 국내에서 단종 되었거나 인기가 없는 차종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소형 승합차나 오래된 트럭의 경우를 말합니다. 이 차종은 수출 시장에서는 오히려 인기 차종인 경우가 많습니다. 구형 스타렉스의 경우 아프리카, 동남아에서 꾸준한 수요가 있는 차량입니다.

네번째는 사고이력이 있지만 주행에 지장이 없는 차량입니다. 프레임이 손상되었거나 침수차량의 경우 중고차 수출 시장에서도 쉽게 거래되기 어려운 차량이지만 단순 판금이나 문짝 교체 등의 정도는 해외 수출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국내에서 사고이력이 거래에 치명적일 수 있지만 중고차 수출에서는 크게 감점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 판매가 유리한 차량 역시 4가지 정도의 특징으로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연식이 짧고 주행거리가 적은 차량입니다. 3~5년 이내의 차량이거나 주행거리가 5만키로 이하의 차량이라면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훨씬 좋은 가치로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고급 브랜드 차량입니다. 벤츠, 아우디, bmw 등의 수입차는 국내에서도 수요가 매우 좋은 편입니다. 특히 그 브랜드의 프리미엄 모델의 경우 중고차 수출보다 국내 거래가 빠른 경우가 많습니다. 세번째는 튜닝차량 및 옵션이 많은 차량입니다. 튜닝된 차량은 해외 규정에 맞지 않거나 통관이 어려워 수출이 불가한 상황이 있기도 합니다. 반변에 국내에서 튜닝을 선호하는 구매층도 있어 적절한 가격에 거래가 가능합니다. 네번재는 리스나 금융이력이 있는 차량입니다. 아직 금융이 남아 있는 차량은 수출하려면 말소 절차 등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반면에 국내에서는 이런 조건도 맞춰 거래하는 경향이 커 국내 판매가 더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연식이 10년 이상, 주행거리가 많은 차량, 단순 사고가 있는 차량 등이라면 중고차 수출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에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은 차량, 주행거리가 짧은 차량, 무사고 혹은 수리이력이 없는 차량 등은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거래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량을 처분하고자 할때 어디에 파는 것이 이득일지는 차량의 상태와 특징에 따라 다릅니다. 중고차 수출과 국내 중고차 시장에 판매하는 것 모두 알아보고 견적이 높은 곳으로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 쭉카에서는 두가지 모두 가능하니 언제든 문의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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