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현재 기준, 500만원대 중고차를 7종 추천하고자 합니다. 중고차 수출을 위해 차주님들을 만나보면 자주 들었던 질문입니다. 고가 차량만큼이나 다수의 분들이 궁금해 하는 500만원대 중고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500만원대 중고차 선택기준
100만원, 500만원, 1000만원. 마치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듯 차량을 거래하다보면 자주 듣는 차량가액의 기준점입니다. 그 가운데 500만원으로 살 수 있는 중고차는 뭐가 있나요? 이런 질문을 무수히 많이 받아봤는데요.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사회초년생, 얘들 등하원이나 마트가는 용도로 사용할 주부분들 등 그 수요가 생각보다 많은 것 같습니다.
필자 역시 대학생 시절 국산 경차를 중고로 구입해 제법 오랜기간 탔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새차를 사고 싶지만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못했고 잦은 주행으로 주행거리가 많은 점을 고려해 연비가 좋은 경차를 구입했었는데요. 그 좁은 실내에서 잠도 자고 공부도 하고 미래를 꿈꿨던 기억이 납니다. 새차에 견주어 성능이나 디자인은 뒤쳐질지 모르지만 새출발을 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혹은 가성비 좋게 운영하려는 누군가에게는 엄청난 두발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신차가 아닌 중고차량을 구입할때 선택기준 또는 핵심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바로 차량상태와 주행거리입니다. 차량상태의 경우 외관에 치중해 보기 보단 엔진룸 내부, 즉 차량의 주행능력 상태를 체크해야 합니다. 운전미숙으로 차량 외부는 조금의 흠집이 있을 수 있지만 큰 사고나 고장이 없었던 차량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주행거리입니다. 당연히 적게 탄 차량이 많게 탄 차량보다 좋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필자는 8~10만 키로를 초과한 차량도 선택에 따라 좋은 선택지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차량이 8~10만 키로 정도 타면 교환해야할 값비싼 부속들이 많습니다. 8~10만 키로 정도 주행하면 타이밍벨트, 각종 고무류, 점화플러그 등 제법 수리비가 나가는 정비를 봐야 할 시기가 됩니다. 이 정비를 다 마친 차량을 구입하면 키로수의 숫자는 신경쓰일지언정 정비되지 않은 덜 탄 차량보다 훨씬 값어치가 있는 경우가 될 수 있습니다.
신차를 구매할 때와 마찬가지로 세금도 고려하여야 하고 운전하고자 하는 운전자가 어리거나 운전경력이 없다면 보험료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무조건 높은 cc의 큰 차량이 이점만 가지는 것이 아니므로 차량을 보러가기 전에 어떤 차종이 나에게 적합한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500만원대 중고차 추천차량
500만원대 중고차 가운데 국산차량과 수입차량, 총 7종을 추천드립니다. 2025년 2월 현재, 실제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거래되는 매물을 기준으로 추천을 드리는 내용이구요. 상세스펙은 아래 나무위키의 차량정보를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 현대 아반떼 MD입니다. 2010년에서 2013년 출시된 모델로 당시 인기가 굉장했습니다. 가솔린, 디젤 모두 두가지로 출시 되었는데요. 500만원 전후로 매물을 찾을 수 있습니다. 사회초년생의 첫차로 가장 많이 찾는 모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 기아 레이입니다. 2011년 처음 기아 레이가 나온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죠. 초창기 모델의 인기는 여전합니다. 국내 유일한 박스형 경차로 출퇴근 거리가 있거나 주행이 많은 예정인 분들에게 경차로서 추천합니다.
- 기아 모닝입니다. 역시 경차입니다. 2004년 첫 출시되어 현재 2025년이니 정말 베스트셀러이죠. 기아를 이끈 모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모델입니다. 의외로 차량성능이 우수하고 주행거리가 짧은 좋은 매물이 많아 추천합니다.
- 기아 K3입니다. 현대 아반떼 MD와 함께 사회초년생이 많이 찾는 차량입니다. 필자의 처가에서도 K3 차량을 세컨차량으로 타고 있는데요. 10년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도 별 잔고장 없이 타고 있는 차량이기도 합니다.
- 쉐보레 스파크입니다. 중고가격이 월등히 좋은 편입니다. 캐스퍼, 레이 등 다른 경차의 인기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느낌인데요. 잔고장이 많지 않고 쉐보레 서비스가 좋은 점을 고려할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 쉐보레 올란도입니다. 오늘 추천한 차량 가운데 가장 큰 차인데요. 넓은 공간이 필요하신 분이라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동급 차종에 비해 실내가 매우 넓은 편이라 소형 미니밴 가운데서는 가성비가 매우 좋은 차량입니다.
- BMW 118d입니다. 수입차량 가운데 유일하게 추천드리고 싶은 모델. 500만원을 더 호가할 수 있으나 좋은 매물을 간간히 볼 수 있는 모델로 당사와 거래한 수많은 고객들이 자제분들 차량으로 이용하고 계신 차량이기도 합니다.
차량상태나 주행거리, 사고유무 등에 따라 1~2백만원 차이는 있습니다만 500만원 전후의 추천차량을 알려드렸습니다. 한정된 예산에 가장 큰 만족을 얻기 위해서는 ‘내가 어떤 라이프 속에 운전을 하느냐’, ‘어떤 차량이 나에게 가장 적합하냐’는 부분에 대한 생각이 명확해야 합니다. 단지 이동수단에 불과해~ 월별 운영경비가 작았으면 좋겠어~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당장에 예산은 부족하지만 보여지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분에게는 경차가 답이 아닌 경우도 있을테구요. 무엇이 맞다 아니다로 정의할 수는 없는 주제이긴 합니다.
예산이 충분하다면야 막 출시되고 있는 따근한 신차를 구입하면 됩니다. 상황과 예산에 맞게 조금은 눈을 낮추어 큰 경정비 비용이 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차량을 중고차량으로 구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첫차로써 중고차량을 구입하는 경우라면 더욱이 그래야 좋을테구요.
마치며
중고차 수출, 매입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엿듣습니다. 단돈 100만원짜리 차량도 누군가에게는 생업에 필수적인 장비가 될 수 있구요. 1억이 넘는 고가의 차량을 수집을 목적으로 구입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차량을 구입하고 어떤 차량을 타건 그건 그 사람만의 기준과 필요에 의해 정해지는 거구나 라는 생각을 참 많이 합니다. 필자도 앞서 말씀드린대로 경차를 첫차로 구입해 동고동락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여느 차량이 부럽지도 않았던 시절입니다. 그 발판 삼아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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